대탈출: 더 스토리 ― 마지막 에피소드 예상

결말 직전의 대탈출

드디어 긴 여정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대탈출: 더 스토리’가 내일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지요. 이번 시즌은 전설의 아이템 금척을 찾는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총 다섯 조각으로 흩어진 금척을 되찾기 위해, 멤버들은 다섯 번의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군 도굴꾼, 광기에 사로잡힌 한의사, 사이비 종교, 강제징용 광산회사와 같은 역사적 모티브를 가진 악당들을 차례로 상대해야 했습니다. 단순한 방탈출을 넘어, 실제 기록과 사건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와 스토리성이 이번 시즌의 강한 인상이었죠.

떡밥은 풀릴 것인가

이야기의 진행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은 떡밥의 연결성이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소창 선생’이 네 번째에서도 다시 언급되었고, 세 번째 사이비 종교의 신도 소년은 시간이 흘러 연구원으로 재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사건들이 흩어져 있지만 결국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예고된 결말은, 금척을 모두 모아야만 30년 뒤의 재앙을 막을 수 있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연구원도 회복할 수 있다는 해피엔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의 예고편은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장감을 남깁니다. 뒷배경에는 상징적인 ‘조선총독부’ 간판이 등장하며, 무기와 저격 장면, 그리고 좀비 같은 연출이 예고편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약에 취해 비틀거리던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듯 보이기도 했지요. 이는 단순한 괴물 연출이 아니라, 억압과 조종을 당하던 조선인의 비극을 은유하는 장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척이 마침내 완성되는 순간, 누군가 그것을 막으려는 저격수를 등장시킨다는 것은 단순한 ‘승리의 엔딩’ 이상을 암시합니다.

 

반전이 있을 것인가

여기서 흥미로운 추측이 가능합니다. 시즌 초반, 금척을 모아달라고 의뢰했던 인물은 타임머신을 연구한 과학자의 동료였는데, 그의 이름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관처럼 생긴 생명유지장치 속에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그를 간병하는 사람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는 멤버들을 조종해온 진짜 배후일지도 모릅니다. 금척은 재앙을 막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가 되살아나거나 권력을 쥐는 열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격 장면은 악당의 방해가 아니라, 오히려 진실을 밝히려는 최후의 저항일 수도 있겠지요.

 

마무리

결국 마지막 에피소드는 두 가지 길로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금척을 완성해 재앙을 막고 연구원이 회복되는 해피엔딩입니다. 또 하나는 의뢰인이 악당으로 드러나며, 금척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 반전 엔딩입니다. 어느 쪽이든 ‘더 스토리’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순한 퍼즐 예능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마무리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과연 제작진은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남기게 될까요? 내일 방송에서 그 결말이 밝혀질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방영 전 메인 예고편이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 장면인